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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 스튜디오 / 꿈꾸는 돼지의 일상적 행태
"단 한번 만이라도 마음 가는 대로 해보라" - 스티브 첸 [조금 서글픈 이야기.청승.독백류] 나의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 원장. 경영자 였으나 선생님을 꿈꾸는 원장이었다고 해야하나.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어머니의 못 다 이룬 꿈이었고, 피아노 학원의 원장은 그 대체품이었다. 물론 아쉽게도 성공한 경영자도 아니셨다. 그런 어머니는 늘 꿈꾸셨다. 정 트리오 같은 가족들의 자급자족 앙상블을. 난 그 꿈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다. 바이올린은 그렇게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머니와 나를 햄볶하게 엮어주고 있었다.자신의 꿈을 자식들에게 혹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말이다. 중학교 무렵 , 3학년때쯤이었나 교내에 음악회 같은게 있었는데 그 음악회가 끝난 후 난 그 바이올린을 집어던져 버렸다. 아주 세게. 그..
괜찮은 노래와 가수 발견. 성은 나랑 같은데 이름이 거지다. '김거지' 거지같다. 사람들은 뭐 하나씩은 거지같지 않은가. 뜬금없이 지난 연인에게 전화가 온다거나 ..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씨의 기분이든 .. 가끔 지친 삶이든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본인의 생일이라던가 .. 고스란히 내 몫의 짐을 계산해놓은 느낌들 그럴때 거지의 '독백'이 위로가 되길 기도해본다 나한테나. 너한테나
모기앓이 여름도 아니온 새 벌써 모기 납시었네. 몸 누이면 귓등 근처 지 집마냥 서성이네 그래도 한 생명 함부로 잡지 마라 너 좋다고 좇는 아이 모기들 뿐이려니. 피 한모금 선사하고 고이 잡아 나비일레라. (무슨 사진을 넣어야 하나..)
정말로 . 진심. 레알.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힘껏 뛰어올라 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여행 한번 다녀올 때가 됐습니다. 다들 봄인데.. 바깥 나들이 좀 하셨나요.^^
다들 감사합니다. 어쨌든 선뜻(?) 도와주심을.ㅋ 몇해전 아버지께서 감나무를 한번 심어볼까 하시던게 생각납니다. 정말 돌무더기 산을 하나 매입하시고는 시간 나는대로 묘목을 심던 3년전.. 난 무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지내시는 전주와는 멀어서 일수도 있겠고 이제 퇴직 하실 나이에 편안하게 할수 있는일도 아닌 과일 농사라는 취미는 오히려 아버지를 힘들게 하는 집이 되지 않을까도 걱정스러웠습니다. 결과적으로도 감이란 놈은 심심하지 않게 짓는 여느 농작물 관리와는 다른 것이었죠.(사실 심심치 않아서 짓는 농작물은 없겠죠.) 자주 그리고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가끔 내려가는 주말에 산을 오르락 내리락거리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나무 묘목들을 "이건 감나무예요? 아닌가? 배나무 인가" 해가며 나무도 구별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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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서울에 처음 왔던 시절. 막 두리번 거리면 촌티 난다는 생각에,"그래 우린 고개를 30도 이상 움직이지 말자!" 그렇게 친구들과 함께 다짐했건만, 노량진에서 보이는 63빌딩보고 3명 모두 "우~아"를 연발하며 촌티 제대로 발사해준 적이 있다. 그땐 나름 고학생이었고, 술이라해봤자 동네 슈퍼 아줌마에게 사바사바해서 소주 몇병 사서 좋다고 먹었던게 다였다. 남자 세명 냄새나는 단칸방에 살면서도 그리 부대고 살아선지 언젠가 우리들 자리잡으면 수산시장와서 회 한번 뽀지게 먹자며 그때 나름의 난관을 통탄하기까지 했다. 노량진 철길 육교 위에서 그게 뭔 생쇼인지... 어쨋든 우리는 컸고 여긴 그대로다. 지금은 다들 장사한다 내려가, 미술 때려친다 내려가, 어차피 나 하나 덩그러니 서울에 남아버리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