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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리뷰 (8)
돼지꿈 스튜디오 / 꿈꾸는 돼지의 일상적 행태
누구나 미뤄왔던 영화가 있다. 시덥지 않은 이유로 꼭 봤어야 했지만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보고 싶다 라는 것 조차 잊고 지내게 되는 그런 영화.그 영화의 주인공이 조금 더 번듯한 모습으로 다른 영화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게다가 무심코 "이 영화 봤어? "라는 질문에 "봤지!"라고 답해 버렸다면 그쯤해선 답도 없다. 결국 집에서 영화의 컨셉과 맞게 고요하고 정숙하게 보게 되었다. 꼭 봐야해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셉 고든 레빗 은 이미 많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500일의 썸머 의 그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영화이기도 하니 말이다. 여준영대표의 외화 수입사업의 상영1호라는 점에도 그의 안목을 경험하고 싶었고 (사실 여준영대표를 향한 ..
Friends with Benefits (2011) Quotes Tommy: You know what I discovered? It's not who you want to spend Friday night with, it's who you want to spend all day Saturday with. Feel me, Felix? Tommy는 게이다. 게이가 좋아질뻔 했다. 프렌즈 위드 베네핏 감독 윌 글럭 (2011 / 미국) 상세보기
빌브라이슨의 여행기는 처음 봤는데 내 취향과 꽤 맞는 편. 저 아무렇지도 않게 그어놓은 듯한 빨간 라인이 애팔래치아 트레일. 3500km. 미동부연안을 따라 14개주를 관통하고 좀 빨리 걸었다 싶으면 6개월 조금 안걸린다는 이 종주를 빌브라이슨과 그의 더 뚱뚱한 친구 카츠가 함께 도전하는 이야기. 빌브라이슨 식의 유머가 이 긴 여정에 녹아있다. 종주의 성공률은 10%. 도전자의 50%는 전체여정의 3/1도 도달하지 못하고 그보다 더 빨리 20%는 여행 첫주에 포기한다고 한다.물론 이 뚱뚱보 둘도 종주에 성공하진 못했다. 하지만 꽤 좋은 말을 남기고 그들은 다시 삶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3520km를 다 걷지 못한게 사실이지만, 여기에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린 시도했다. 카츠의 말이 옳았다. ..
언제 부턴가 연극을 보러거나 영화를 보러갈때 나는 리뷰를 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눈에 들어와 버리는 스포일러 일색의 댓글들과 청소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댓글 알바들이 못마땅해서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귓동냥만으로도 검증됨 직한 것들을 보게된다. [늘근도둑 이야기] 처럼. 이미 연극열전 의 최고 흥행작이며 스테디 셀러. 이 연극표를 지원해준 권대우님께 감사. 극단 차이무 더블캐스팅 김학선 이중옥 박상우 줄거리 간단하다. 하는 짓만 봐도 딱 붙잡힐 것 같은 두 늙은 도둑이 고가의 미술품이 즐비한 부잣집을 털러 들어가서 결국 붙잡힌 다는 내용. _- 진짜다. 이거 다다. 조금 심심스럽기 까지한 이 내용이 2008년 연극 예매1 순위. 2009 골든티켓 파워상 대상 ,강신일 문성근 등을 시작으로 ..
'그래 이거다!!' 했다가 '그래.이런거군...' 으로 변하게 만드는 저 흰둥이 빅터 모델은 270만원. '저건 내꺼'라는 환상을 저버리기에 아주 적절한 가격입니다. 가격이 후덜덜입니다. 사실 뭐 이런 가격이 있나 싶습니다. 기존의 빈티지한 싱글기어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클래식하면서도 세련 되었습니다. 그렇다 하여 경박해 보이지도 않으며 출근복이나 캐주얼 어반스타일 두루 어울리는 스타일 매치의 깔끔함을 자랑합니다. 기능성이 저 무시무시한 가격에 더욱 일조하지요. 중국 OEM으로 조립하는 여타 게이츠 카본 드라이브 시스템을 비웃기라도 하듯 독일에서 직접 조립했다지만 가격은 좀 너무 합니다. 상빨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드닷 위너~. 이 부르주아를 위한 싱글 기어의 자세한 내용과 홍보영상 보시죠. shindel..
COFFEE + BOOK + DESIGN 특히 잡지는 직업적 특성상 닥치는 대로 봅니다.엄청 보지요. 그래도 모자란 이미지 서치를 위해 가끔씩 찾는 곳이 북까페. 아주 유용한 곳입니다. 커피와 잡지 그리고 아이디어는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잡지를 보면서 스케치를 해나가는..일종의 휴식의 정석이랄까요. 게다가 코피스족이라는 슬픔 어리지만 세련된 집단에 합류한 듯한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구장창 커피샵에 죽치는 된장남녀같은 이미지에서 노트북이나 펜만 추가 시켰을 뿐인데 신인류 집단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지요. 검증된 디자인 서적및 잡지가 많은 곳들 찾아서 조금씩 업뎃 시켜야 겠습니다. [리뷰 블로그 링크] 홍대&신촌 근처 1.북카페 jungle 2.프리템포 3.북카페 ..
리뷰 블로그도 아니지만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결국 가만히 못있는다. 스튜디오에서 이게 왠 깽판인란 말인가..ㅋ 거의 장동사니 블로그가 되감. 이제 어느정도 블로그 성격을 정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쨋든 모르겠다. 결국 모습을 드러낸 넥서스원. 스냅드래곤에 1기가헤르쯔.. 준비하는 동안 이미지도 유출되고 (뭐 고의겠지만)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에 비해 결과물은 꽤나 갖고 싶게 만들어 놔버린..구글. 역시 구글이다. 이정도면 SKT에서도 국내 출시의 욕심을 내지 않을까 싶다. 현재 KT가 아이폰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걸 보고만 있는 인덕(?) 좋은 SKT가 움직일수도 있겠다. 안드로이드폰를 선보일 계획이라는게 굳이 국내껄로만 하겠는가...구글과의 협상을 통해 아이폰과는 새로운 형태로 국..
호우시절 中 노란자전거 조용한 순간이 그리웠던걸까. 주인공이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옷매무새의 끝단까지 느끼면서 조용히 영화를 보는 것처럼 나를 천천히 나로 마주 앉아 지켜보는게 필요했던거라 생각했다. 눈을 감고 지나간 마음에 무엇을 잡고 있었는지.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들 ..공유했었다 하더라도 그때는 마음에 무엇을 잡고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그때의 나와 그시작까지 단숨에 기억해낸다.너무나 쉽게. 기억해내버리는게 허무할정도로. 영화에서처럼 그때 그마음이 부른다해서다시오는날이 아닐것을 모르는건 아니다. 그래도 뭐든 쉽게 잊혀지는 법이 없다. 한참을 안탔다고 자전거 타는 법이 잊혀지지 않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