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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개인적인 생각. 본문
텀블러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홈페이지 블로그 . 생각해보면 몸은 가만히 있어도 손가락은 하는일들이 더 많아졌다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구독과 정리들을 반복하다 보면 몇달안가서 스크랩해놓은 웹 페이지들과 SNS지인들 의 글을 읽다가 하루를 다 보낼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서 스마트폰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한(?) SNS 유저의 증가도 비례하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 측면에서의 SNS는 충분히 수익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악용될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 .
사람이 모이면 셋으로 나뉘고(긍정, 부정, 모호), 이문까지 생기면 뿔뿔이 나뉜다더니...... 뭐 인류의 숙명인가 보다. 이런 이익집단적인 냄새와 폭로 성 글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불확실한 정보다. 약간의 과장으로 "맞는지도 안 맞는지도 모르게 되는 이 상황이 트위터의 일부를 지식 인처럼 만들어 버리지는 않을까?"라고 생각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 근간이 되는 이유가 바로 SNS의 중요한 역할 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오픈 때가 생각난다. 누군가의 물음에 잘 아는 누군가가 대답해준다는 것. 그것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것 처럼 느끼도록. 참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예전 프리첼때 커뮤니티기능이 생겼던 그 시절처럼 소통의 또 다른 채널이 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했다. 어떤것을 궁금해 하고 호기심 있는 사람들을 묶고 선별하기에 "질문과 대답"이 얼마나 좋은 소스 였던가.
문제는 필터링과 도덕적 해이였다. 개인적 정보가 배제된 질문과 물음은 소위 초딩놀이롤 전략해 버리는 양상이 나타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의 지식인 서비스 등장( Question , Answers.com )의 성공 요인을로 점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개인의 사이버공간이라고 인지된 후의 익명성과는 차원이 다른 에티켓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참 배아픈 일이아닐 수 없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값비싼 반찬들을 그냥 미국에 있는 안면도 없는 페이스북 친구에게 쉽 배송한 느낌이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like 포탈의 역할을 해내게 될 듯하다. 뭐 그렇다고 검색 엔진 모델이 구글까지야 가겠냐 만은. 긴장은 시키지 않을까.
사회이론가 조너선 지트렌은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 않게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그것도 심플하고 재미있게. 작년에 이 TED를 보고 드라이버를 안 빌려주던 한 이웃을 용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이 갈수록 각박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반문하게 됐다. SNS 뿐만아니라 웹의 행위를 그는 락콘서트의 스탠딩홀에 비교하고 있다. 너무나 적절한 표현아닌가.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터넷은 수백만의 사심 없는 친절, 호기심과 신뢰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역설적이고도 행복한 말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참조 : 조너선 지트렌: 임의적 친절 행위로서의 웹
안타깝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안타깝고, 어떻게 해야 이 부정적 요인들이 타파 되는지도 어렴풋이 알 것 같아 더 답답하다. 우리들의 문제라고 생각되면서도 개발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도 믿고 싶고. 서비스의 디테일을 다듬으면 우리 유저는 충분히 바른 길로 갈 확률이 크다고 생각되지만, 결국 유저의 문제다.
그렇다고 우리 동네 과일가게 아저씨의 말처럼 " 그렇게 만지작 거릴꺼면 사지마~! " 라 할 수도 없다. 그랬다간 싸가지 종결자로 마무리 될게 뻔하다. 유저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되는것 처럼 공급자는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니까.
아 트랙백 받은곳이 생각안난다. ㅡㅡ 죄송합니다.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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