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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이름을 정하고 있는중. 본문
이번주부터 동거에 들어간 100일 아기냥이 입니다.
수영이가 입양을 주선해 놓고 자신의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 것 처럼
"잘 보살펴줘야해" "잘보살펴줘야해에?"를 연발하며
집이네 밥그릇이며 패드에 모래까지 다 구비해 놓고 계산까지 척척 해놓고는 이녀석을 놓고 갔습니다.
동생도 오랜만에 다시 동물을 키우는게 기분 나쁘진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튼 수영이가 떠난후 즉시! 아직 저희 남매가 어색한지 쇼파 밑으로 숨어 버리더군요.
아... 이제 쇼파 밑도 깨끗이 정리 한번 해야겠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만지면 부서질꺼 같아서 조심스레 만져보고 있습니다.
일단 이름을 짓기로 했는데 공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목에다 자기 이름 박힌 이니셜 목걸이 정도는 해줘야 용모와 어울리지 않을까 해서요.
:: 이름 후보 명단 ::
1. 똑똑하게 생겼다하여 '또리'
2. 엄마 '마시멜로'의 마씨 성을 따온 지어준 '마카롱' 의 내맘대로 변형 '마론'
3. 사자새끼같이 노려봐서 '심바'
4. 그냥 너도 좋아할꺼 같고 나도 좋아하는 먹을것들 하이트'맥스' ,네모난 '참치' ,몰트 '위스키'
5.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모발이식을 축하하고 장모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루니'
6. 대망의 사이드카 발동으로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준 주식의 부활을 꿈꾸며 '코스피'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요.현재 심바와 또리 그리고 참치가 각축전입니다.
한참 동안 이녀석의 사진이 많이 올라올듯 합니다.
아 코스피는 뺏습니다.어제 집에 가서 불러보니 이웃집이 듣기라도 하면 주식에 탕진해서 미친사람이 사는 구나 할꺼 같아서요. 그리고
"코스피!!" "코스피!" 하고 부르는데 대답안하고 사이드 카 발동하면 집어던지고 싶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피 제거.
결론은
"무주식이 상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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